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짜 찬양단을 만들었는데 진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 설정만 들으면 조금 황당합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이야기니까요.〈신의악단: 찬가〉는 실제로 이 이상한 임무에서 시작합니다. 보위부는 외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북한 최초의 가짜 찬양단을 꾸리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이 작품은 바로 이 설정을 중심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에 가깝습니다.믿어서 부르는 노래도 아니고, 진짜 신앙이 있어서 모인 사람들도 아닙니다.근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시작은 철저하게 가짜였습니다 처음부터 목적은 분명합니다. 외부에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 그럴듯한 찬양단 하나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서 모인 사람들도 처음에는 각자의 사정으로 끌려오거나 선발된.. 더보기 간다리, 앞이 보이지 않는 엄마는 어떻게 딸을 찾아 나설까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주인공 바니는 앞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간다리(Gandhari)〉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딸이 납치되고, 자신의 눈까지 보이지 않는 상황.보통이라면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릴 것 같은데 바니는 직접 움직입니다.경찰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리지 않고, 딸을 데려간 사람들을 스스로 찾아 나섭니다. 처음 설정만 봤을 때는 저도 “앞이 안 보이는데 이걸 어떻게 액션 영화로 풀지?” 이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처음부터 바니에게 너무 불리합니다 바니는 딸을 찾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범인의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낯선 장소에서는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근데 영화는 이 약점을 숨기지 않습니다.오히려 계속 이용합니다. 조금만 소리가 달라져도 긴장해야.. 더보기 강아지 한 마리를 건드렸는데 범죄세계 전체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아내를 잃은 남자가 있고, 그 남자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건 강아지 한 마리와 자동차입니다.그런데 어느 날 집에 괴한들이 들이닥칩니다.차를 빼앗고, 강아지까지 죽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복수영화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근데 〈존 윅〉은 이때부터 조금 다르게 갑니다. 존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이 먼저 겁을 먹습니다.범죄조직 보스조차 “도대체 누구를 건드린 거냐” 부터 묻습니다.관객은 그제야 알게 됩니다. 이 남자는 그냥 화난 사람이 아니라는 걸요. 존 윅이 총을 들기도 전에 주변 사람들이 먼저 반응합니다 이 영화에서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존이 얼마나 강한지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변 인물들이 반응합니다.자동차 정비소 주인도 존을 알고 있고, 범죄조직 보스 비고도 .. 더보기 헤라클레스, 모두가 반신반인이라 믿었지만 실제 모습은 달랐다 헤라클레스라고 하면 보통 인간을 넘어선 괴력을 먼저 떠올립니다.신의 아들이고, 괴물을 맨손으로 때려잡고, 혼자서 전쟁의 흐름까지 바꿔버리는 전설적인 영웅.근데 2014년 영화 〈헤라클레스〉는 이 이미지를 처음부터 조금 비틀고 들어갑니다. 드웨인 존슨이 연기하는 헤라클레스는 분명 엄청나게 강합니다.근데 영화가 보여주는 건 “정말 신의 힘을 가진 사람인가?” 보다 “사람들이 왜 그를 신처럼 믿게 됐는가” 에 더 가깝습니다.헤라클레스는 지금 혼자 움직이는 영웅도 아닙니다.용병 동료들과 함께 전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받고 싸웁니다. 혼자 다 해낸 전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팀입니다이 영화에서 제일 먼저 깨지는 이미지가 이겁니다.헤라클레스 혼자 다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팀이 있습니다.암피아라오스, 아우톨리코.. 더보기 가장 강한 전사 아킬레우스보다 헥토르가 더 오래 남는 이유 영화 를 처음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킬레우스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아킬레우스는 처음부터 압도적으로 강합니다.싸움도 잘하고, 자기 실력에 대한 확신도 넘칩니다.그런데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이상하게 다른 사람이 더 오래 남습니다. 헥토르입니다. 에릭 바나가 연기한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처럼 전쟁을 즐기지도 않고, 명예를 위해 일부러 싸움을 찾아다니지도 않습니다.오히려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근데 가족과 나라를 지켜야 하니까 결국 가장 위험한 자리까지 나갑니다.저는 〈트로이〉를 다시 보면 볼수록 이 두 사람의 차이가 영화의 진짜 재미라고 느껴집니다. 아킬레우스는 전쟁에서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아킬레우스는 평범하게 오래 사는 삶보다 짧더라도 역사에 남는 삶을 선택합니다.이 영.. 더보기 같은 아파트에서 벌어진 세 사건이 결국 하나로 이어졌다...소실점(Vanishing Point) 처음에는 전혀 다른 사건처럼 보입니다. 한 아이가 계단에서 사라지고, 한 남자는 죽은 아버지의 시신을 몰래 숨기고, 혼자 살던 여성은 풀리지 않은 폭행 사건에 시달립니다.이 정도면 영화 세 편을 따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요.〈Vanishing Point〉는 이 세 사건을 한 아파트 안에 집어넣습니다.그리고 조금씩 보여줍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연결돼 있었다는 걸요. 처음부터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보통 미스터리 영화는 사건 하나를 던지고 거기서 단서를 따라가잖아요.근데 이 영화는 반대입니다. 처음부터 사건이 여러 개 나옵니다.아이 실종. 시신 은닉. 여성 폭행.그래서 초반에는 “이걸 다 어떻게 연결하려고 하지?”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물 이름보다 사건 구분하는 데 더 집중했습니.. 더보기 세상과 끊고 살던 남자가 소녀 한 명 때문에 다시 총을 들었다 사람도 거의 없는 외딴 섬.메이슨은 그곳에서 혼자 지냅니다. 사람들과 어울릴 일도 없고, 굳이 과거 이야기를 꺼낼 이유도 없습니다.그렇게 조용히 살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근데 폭풍이 치던 어느 날, 바다에 빠진 소녀 제시를 구하면서 모든 게 달라집니다. 메이슨은 원래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과거 영국 정부 쪽에서 위험한 일을 했던 인물이고, 그 과거 때문에 사람들과 떨어져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시를 살려낸 순간, 메이슨이 숨겨왔던 삶도 같이 끝납니다. 시작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제이슨 스타뎀 영화라고 하면 처음부터 누군가를 때려눕히고, 차가 뒤집히고, 총부터 쏠 것 같잖아요.근데 〈쉘터〉는 초반이 꽤 조용합니다. 메이슨은 외딴 섬에서 혼자 살고 있고, 사람들과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